[👫키 성장의 원리] 키 성장 시기, 성장판 모니터링, 키 성장 호르몬
필자는 사춘기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. 저는 키가 작은 편이고, 남편마저도 키가 작아서 혹시나 아이들도 유전적으로 키가 작게 자랄까 봐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. 특히 두 아이가 남자아이다 보니 키가 잘 자라도록 노심초사했던 시기들이 있었는데, 사춘기를 맞이하는 두 아이들은 또래만큼, 오히려 또래보다 더 크게 자라고 있어 참 감사합니다. 오늘은 저희 집 두 아이가 잘 자랄 수 있었던 이론적 토대, 키 성장의 원리에 대해 키성장 시기와 성장판 모니터링, 키성장에 중요한 호르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1. 키 성장 시기
한 사람의 인생에 키가 급성 하는 시기가 두 번 정도 있는데 1차 성장기는 0~2세까지의 영유아기로 가장 많이,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. 특히 출생부터 1세 사이에는 연간 18~25센티미터가 자랄 정도로 한 사람의 인생에 최대 성장기이고 1세~2세는 연간 12~13센티미터 자랍니다.
또 한 번의 급성장기인 2차 성장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춘기입니다. 남아의 경우 만 13~15세로 총 22.5센티미터 정도 성장하고 여아의 경우엔 만 11~13세로 총 20센티미터 이상 성장하는 시기입니다.
2. 성장판을 통한 모니터링
성장기에는 잘 자라고 있는지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한 가지 방법은 질병관리청을 통한 성장 상태 측정 계산기(질병관리청)를 통해 신장과 체중, 머리둘레, 체질량 백분위수 및 정상범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. 이 성장기록을 보관하고 성장속도 추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.
두 번째 방법은 뼈 성장 검사를 통한 성장판을 확인해 보는 방법입니다. 사람의 뼈는 206개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에서 등뼈 26개와 다리뼈 62개가 키를 결정합니다. 긴 모양의 뼈 끝에는 연골이 있는데 이 연골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증식하며 성장, 골화를 통해 성장합니다. 한 편으로는 성호르몬 영향으로 남자는 약 17세, 여자는 15세에 성장판이 닫힙니다.
3. 키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
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. 키성장에 관여하는 몇 가지 중요한 호르몬은 다음과 같습니다.
첫 번째는 성장호르몬입니다. 이 성장호르몬은 IGF1분비를 촉진하여 뼈와 근육을 성장시키며 지방을 연소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합니다.
두 번째는 갑상선 호르몬입니다. 갑상선 호르몬이 성장에 미치는 역할은 에너지를 생성하며, 단백질을 합성합니다. 이 호르몬은 신진대사와 성장 발육을 조절하며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경우 발육과 성장이 중단되기도 하는 주요 호르몬입니다.
세 번 째 호르몬은 성호르몬입니다. 성호르몬의 경우 낮은 농도에서는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고, 성장판 연골 분화를 촉진합니다. 그러나 성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 연골의 골화 촉진으로 성장판이 닫히고, 지방세포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비만이 있을 때는 성조숙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.
네 번 째 호르몬은 인슐린입니다. 이 인슐린은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세포로 운반하여 세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. 그러나 과다하게 분비할 경우엔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니 유의해야 합니다. 특히 인슐린의 영향으로 유전적 1형 당뇨가 있을 경우 키성장 저하를 가져올 수 있고, 만성적으로 혈당이 높을 경우 인체가 영양소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저해합니다.
다섯 번 째는 코티솔 호르몬입니다. 이 코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가 되는데 혈압과 혈당을 상승시키며, 위장의 운동과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합니다. 과도한 학업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.
➡️ 성조숙증과 키 성장